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군의 대반격을 늦추기 위해 우크라이나 헤르손주의 카호우카 댐에 이어 도네츠크주의 또 다른 소규모 댐을 파괴했다고 우크라이나 측이 주장했다.
현지시간 12일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대반격 작전이 이루어지는 지역의 우크라이나군 대변인 발레리 셰르셴은 이날 자국 언론에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주 서부 '모크리 얄리' 강 상류의 댐이 러시아군에 의해 폭파돼 강 양안에 홍수를 일으켰다고 밝혔다.
모크리 얄리 강 주변 지역은 우크라이나군의 반격 작전이 가장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는 곳이다. 파괴된 것으로 알려진 댐은 남쪽에서 북쪽으로 흐르는 모크리 얄리 강 중상류의 클류초베 지역에 있다.
셰르셴 대변인은 "러시아의 목표가 우크라이나군의 반격을 늦추는 것이었지만 실패했다"고 주장했다. 가디언은 모크리 얄리 강 댐 파괴 여부를 독자적으로 확인할 수는 없었다고 전했으며, 러시아 측도 이 댐 파손과 관련한 어떠한 발표도 하지 않고 있다.